

바로 어제, 2025년 6월 8일 밤 8시
영화 위키드의 스타이자
브로드웨이의 디바
신시아 디보의 사회로
브로드웨이 최고의 축제
토니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78회 맞는 토니상은
그해 최고의 뮤지컬, 연극 18개 부분의
왕중왕을 가리는
시상식으로
브로드웨이의 아카데미상
으로도 불리죠.
올해는 정말 기쁘게도
한국 대학로 소극장에서 출발한
작지만 큰 대작!
Maybe Happy Ending (어쩌면 해피엔딩)
이 토니상 10개 부분 후분에 올라
토니상의 꽃인, 베스트 뮤지컬을 포함
무려 6개부분을 휩쓸었습니다.
2025년 브로드웨이의 잔치!
토니상 수상작들을 만나보세요~

영화에 기생충, 케이팝에 BTS가 있다면
뮤지컬엔 Maybe Happy Ending 이 있다고
할수 있겠네요!
어쩌면 해피엔딩은 베스트 뮤지컬 상,
남우 주연상 (Darren Criss), 극본상,
오리지널 스코어상(음악), 감독상
그리고 무대 디자인까지 싹쓸이 했답니다.

뮤지컬은 21세기에 인간을 돕다 버려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이야기입니다.
1초도 틀리길 싫어하는
규칙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올리버,
배터리 효율이 낮아 충전을 자주해야 하지만
밝고 적극적인 클레어.
두 로봇이 제주로 여행을 가면서
절대 겪을수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느끼는 이야기입니다.
배우는 단 4명.
뮤지컬 넘버는
거의 어쿠스틱 재즈로 매우 편안하고 아름다우며,
둘이 제주도에서 반딧불 보는 장면은 꿈속같고.
로봇 올리버는 그 유명한 크리스다렌이
완벽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크고 화려한 브로드웨이에 사이즈를 맞추지 않고
세밀한 메세지로 승부본 뮤지컬이기에,
더더욱 존경심이 이는 뮤지컬입니다.
한국컨텐츠의 글로벌화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걸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한국 (대학로) 버전과 브로드웨이 버전은 살짝 다르니
뉴욕이시라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목만으로 올킬하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토니상 최다 11개 부분 후보로 올라 4개 부분 수상을 했습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하나바의 한 클럽에
그져 음악이 좋아서 모여 연주와 노래를 했던
흥넘치던 쿠바의 젊은 뮤지션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가치를 알아봤던 한 레코드기획자의 주선으로
40년후 하바나에서 녹음을 해서 발매하자 마자
월드 히트를 기록한 앨범 제목입니다.
이 뮤자컬은 이 밴드의 유일한 여성 보컬이였던
모아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이 모아나 역을 맡은 타날리아 베네치아 벨콘이
토니상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풍부한 성량과 감성적인 연기는
정말 무대를 꽉 채우는데요.
쿠바혁명으로 모든 문화생활이 통제되어
음악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던 슬픈 역사가 서사로 깔리면서
제법 단단한 플롯을 완성해서 이 뮤지컬이
그져 음악만 좋은 콘서트형 뮤지컬이 아니라
스토리까지 갖춘 작품으로서도 손색없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뮤지컬의 백미는 쿠반 재즈 마스터들이 무대에서 펼치는 미친 연주지요.
기타 오초아, 피아노 루벤, 보컬 아브라함 등등
전설들 빙의한 세션들이 정말 매혹적이고
일분 일초마다 음악에 내가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거예요.
관객이고 무대고 모두 Feel대로 즐기는걸 느낄수 있어요.
잊혀질뻔한것들이 살아나는것같은
쿠반재즈음악을 좋아할수도 있게 만들어주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추천합니다!

작년 말부터 명실공히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한 뮤지컬
선셋 블러바드가
이번 토니상에서 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과 조명상,
여우 주연상(니콜세르징거)을 탔습니다.
이 뮤지컬은 앤드류로이드웨버 (오페라의 유령 만든)가 작곡을 했고
그동안 브로드웨이에서 보지 못한 신박한 연출이 특징입니다.
브로드웨이다운 자본 무대가 없고 온통 흑백의 무대위에서
감정선을 크게 노출하기 위해
클로즈 업 카메라를 이용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했어요.
그래서 배우들 얼굴이 크게 스크린에 나와서
관객 입장에서 3D 영화보는것 같습니다.
노래는 웨버 특유의 오페라와 팝 발라드 중간 어딘가인데,
후렴구가 많아서인지 귀에 쉽게 꽃히는게 특징이죠.
이 뮤지컬이 뉴욕에서 이렇게까지 핫한건
바로 여 주인공 때문입니다.
브로드웨이에 날고 기는 배우들 많이 보았지만
이 뮤지컬 주연 니콜 세르징거처럼
쇼를 멈추는 광기의 소유자는 처음이였거든요.

내용은 한물간 헐리웃 스타 이야기로 간단합니다.
본인자체가 푸쉬캣 돌의 전멤버로
과거에 사로 잡힐수 있는 인물인데, 한물간 스타의 역을
미친 여자처럼 연기하는 니콜의 연기를 보고 안우는 사람 절대 없어요.
실제로 중간 중간 관객 기립이 안 끊기는 뮤지컬.
7월까지만 하고 막을 내리기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
그외 중요하게는
흑인 시민권 운동 지도자 집안의 비밀을 다룬 가족 드라마
Purpose가 베스트 연극상을,
팬데믹과 백신, 리버럴 공동체의 균열을 예리하게 풍자한 연극
Eureka Day가 베스트 리바이벌 연극상을 수상했습니다.
2025년 78회 토니상은
수상할 이유가 1000프로 충분한 작품들이
대거 수상을 함으로서
어떤 유명세나 기존 레거시에 의존하지 않고
혁신적이고 다양성을 우선으로하는
브로드웨이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시상식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뉴욕이 다른 도시와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최고 수준의 뮤지컬과 연극을
매일밤, 볼수 있다는 거고, 그것들을 만들어가는
창작자들과 배우, 그리고 그것을 소비하는 관객들이
매일밤, 넘쳐 난다는 것입니다!
2025년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신가요?
그렇다면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을 필수입니다.
토니상을 탄 작품들도 놓치지 말고 한번씩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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