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방송인 박경림의 인터뷰 중에, 뉴욕 생활중 봤던 뮤지컬중에 펑펑 울면서 감동을 받았다는 뮤지컬이 바로 헤어 스프레이라고 말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공주과가 쉽게 성공하는 이야이가 아니라, 컴플렉스를 갖은 사람이 오로지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밀고 나가 역경을 뚫고 성공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브로드웨이 단골 소재 였는데, 무겁지 않게 코메디로 대 성공을 거두었던 뮤지컬이 바로 헤어 스프레이다.
2002년 브로드웨이 데뷔해, 토니상 부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안 8개 부분을 싹쓸이 하고 맘마미마, 그리스, 시카고 만큼 흥행 수익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던 헤어 스프레이. 브로드웨이를 떠난 이후, 한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라이센스 공연되면서 많은 팬들을 거느리게 된 뮤지컬이다.
뮤지컬의 무대는 1960년대 미국 볼티 모어, 너무나 뚱뚱한 트레이시는 당시 최고 TV 댄스 경연 프로그램이던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해 최종우승자인 '미스 스프레이' 가 되는 것이 꿈인 10대 소녀다. 마침대 댄스 팀중 1명이 공석이 생겨 오디션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트레이시는 엄마의 반대를 딪고 도전하지만, 뚱뚱한 그녀와 흑인 참가자 지미에세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오디션을 보지 못했지만, 흑인 시위대에서 춤을 배워 이 쇼의 진행자 콜린 앞에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기회를 갖고 오디션을 볼 기회를 갖지만 흑인 시위대에 연류되었다는 오해를 받고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트래이시 아빠 도움으로 다른 친구들은 다 풀려나지만 트레이시는 이 쇼의 또다른 참가자자 유일했던 우승후보 엠마의 질투와 음모로 위험에 빠지게 되나 트레이시의 순수한 매력에 빠져 있던 잘생긴 댄서 링크의 도움으로 다시 오디션장에 나타나게 되는데..
온갖 선입견과 질투와 음모 속에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긍정 에너지를 뽑내던 그녀는 과연 헤어 스프레이가 될수 있을까?
뮤지컬 첫 넘버, 굿모닝 볼티모어~ 를 트레이시의 목소리로 듣는 순간 관객 모두 그냥 홀려 버리는 매력을 갖은 헤어 스프레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는 10대 소녀와 그런 그녀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통쾌하게 그녀가 꿈을 이뤄가는 뮤지컬 내용은 아주 매력적인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한번만 보면 안되는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 박진감 넘치는 전개도 사이다 이지만, 무엇보다 귀를 감는 신나는 뮤지컬 넘버가 최고이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