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팝 여제, 티나터너의 명곡으로 꾸며지는 쥬크박스 뮤지컬
사실, 코로나가 시작되기전 오픈 리스트중 가장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데, 코로나로 인해 거의 2년간 묻혀 있다 다시 브로드웨이에 등장하더니 런던으로 까지 기세를 넓힌 뮤지컬, 티나.
11번의 그래미 상을 타고 은퇴 콘서트에서는 무려 100만명 가까운 팬들을 불러 모았던 전설의 싱어이자
80년대 여성 보컬로 탑 1위 자리를 지켰던 티나 터너.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그녀의 히트송들이 만나 티나 터너 뮤지컬을 완성했다.
티나 터너 콘서트 장인줄!
이 뮤지컬은 티나 터너라는 여자의 삶도 조명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노래를 해석하고 불러왔는지에 촛점을 맞추는게 흥미 롭다.
Simply The Best’,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Private Dancer’, ‘We Don’t Need Another Hero’ ‘River Deep – Mountain High’같은 끝내주는 그녀의 히트곡들이 무대에서 재현되는데, 라이브 밴드와 화려한 조명은 이 무대를 순식간에 콘서트 장으로 만들어 낸다.
티나 터너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가정폭력, 이혼, 학대 등등 고초란 고초는 다 겪고 살았는데, 이혼당시 다른건 다 포기하고 티나 터너 이름만 갖겠다고 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만큼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고 싱어로서의 삶을 소중히 여겼던 티나 터너.
부모님과 함께 보기에도 딱 좋다!
뮤지컬은 일대기 형식으로 삶을 그렸기때문에 기복이나 변화는 없지만, 티나 터너 자체로 변신한, 엘리사 폴 모스의 재능을 아낌없이 본다는 점에서는 정말 추천할만 하다.
티나 터너와 꼭 닮은 외모와 실력을 갖은 엘리사의 연기는 정말 파격적이고 매 신마다 대단해서 기립을 부른다.
특히, 티나 터너의 노래를 한두곡은 다 알고 있는 부모님 세대들과 함께라면 영어 대사 스트레스 없이 최고로 화려하고 멋진 콘서트급 뮤지컬을 보게 될거라 확신한다.